TODO앱이 왜 필요한데?

두뇌를 믿으시나요?

우선 저는 못 믿습니다. 어제 무엇을 먹었는지도 가물가물한데 오늘 해야 할 많은 일을 완벽하게 기억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에너지 소모도 엄청나죠. 투두 리스트를 쓰기 전에는 일을 끝낼 때마다, 심지어 일을 하면서도 '이따 뭐하려고 했지...?' 생각을 했습니다.

일에 방해가 되고 기 빨리는 일이죠!!

시간 관리와 생산성

투두 리스트를 사용하면 생각하는 데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일 오전 투두 리스트를 정리하고, 일을 시작합니다. 하나의 일이 끝나면 오전에 정리한 투두 리스트를 보고 다음 일을 진행합니다.

'뭘 해야 할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Alt + Tap만 '딸깍' 눌러주면 다음 일을 바로 알 수 있죠.

일을 하다가, '앗 이것도 해야 해!' 라고 생각이 든다면요? 다시 한번 '딸깍' 누르고 해야 할 일을 적으면 되죠!!

기억할 필요도, 억지로 기억 속을 헤집을 필요도 없습니다.

투두 앱 표류기

그러나 딱 맞는 앱을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다른 앱들을 함께 보시죠.

Notion

첫 번째는 노션입니다. 노션은 훌륭한 메모 앱이죠.

그렇지만 투두 리스트로써는 별로입니다.

노션은 느립니다.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노션은 상당히 무겁습니다.

할 일 목록을 보려는데, 로딩이 3초 이상 걸립니다. 인내의 3초를 견디고 열린 페이지가 다른 페이지라면? 상당히 화나죠.

이런 자잘한 스트레스 때문에 투두 리스트로는 탈락이었습니다.

장점 : 메모 앱으로서는 100점 단점 : 투두 리스트로서는 무거운 앱, 로딩이 느림

추천 : 자동 저장, 동기화, 모든 플랫폼 사용 가능, 높은 자유도를 가진 노트 앱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

Microsoft Todo

Microsoft Todo는 심플합니다. 담백한 사골 같습니다.

노션 이후에는 간단한 투두 리스트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때 발견한 게 이것이죠.

여러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서 투두 리스트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1단계 밖에 지정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죠.

기본에 충실하고 빠른 앱입니다. 오래 잘 사용했던 앱이죠.

투두 리스트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 간단하고 가벼운 앱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장점 : 간단한 UI/UX,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 단점 : 기능이 부족함, 심플한 디자인이 지겨워질 수 있음

추천 : 투두 리스트 입문자 분들에게 추천!!

애플, 미리 알림(Reminder)

존재조차 모르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본인도 잘 몰랐음...)

이 앱도 간단하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생태계가 익숙한 사람이라면 추천합니다!!

최근 업데이트로 인해 칸반 보드 형태도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칸반 보드의 예시)

투두 리스트로서 기능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알림 기능이 특히 좋습니다!!

위치 기반 알림이 가능합니다. 특정 위치에서 500m 멀어지면 알림이 온다던가,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알람이 오게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유튜브, 잇츠 오케이 채널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장점 : 애플의 미친 연동성, 장소에 따른 알림, 최근 업데이트로 다양한 기능 지원 단점 : 애플 생태계, 기능이 조금 아쉬움

추천 : 간단한 투두 리스트를 찾는 아이폰, 맥 유저들

기타 다른 앱들...

• Todoist : UI가 마음에 안 들어서 바로 삭제했었습니다.
• OmniFocus, Things : 가격도 비싸고, 기능이 너무 많아 보였습니다.

드디어 만난, TickTick

지금은 TickTick에 정착했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있죠!!

TickTick을 사용해 보고 싶은 분들이나, 투두 리스트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한번 보고 가세요!!

TickTick과의 첫 만남

지원하는 플랫폼

TickTick의 장점 중 하나죠!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과 태블릿, 맥OS, Windows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무료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몇 가지 기능이 제한됩니다. 저는 무료로도 전혀 불편함이 없어, 무료로 사용 중입니다.

만약, 프리미엄 결제를 원하신다면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연간 $35.99 (2024년 5월 21일 기준 ₩49,054) 달에 $3 미만 (₩4,089 미만)

무료로도 차고 넘치는 기능

제가 무료로 사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죠!! 돈을 안내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TODO" 그리고 "마크다운"

Todo를 적고, 날짜, 반복, 카테고리 등 간단한 기능들은 당연히 있습니다!!

게다가 마크다운을 지원합니다! 무료 투두 리스트 앱에서 마크다운 메모 지원은 처음 봤습니다. 너무 유용하고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우선순위" 그리고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이 기능들도 주목해야하는데요!!

우선순위를 4단계로 나눠서 정할 수 있습니다.

위처럼 우선순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면, 할 일을 4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일의 중요도를 파악하는 방법론입니다.

관련해서 좋은 글이 있어 링크로 남겨두겠습니다.

생산성을 위한 "뽀모도로"

생산성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도구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뽀모도로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간 관리 방법입니다. 25분 집중 후 5분 휴식을 반복하고 4번을 반복하면 15~30분간 휴식을 하죠.

기본적인 룰만 설명을 했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글로 남겨보겠습니다.

TickTick에는 뽀모도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각 할 일을 뽀모도로를 설정해 더욱 밀도 있게 할 수 있죠!!

글을 쓰는 지금도 25분짜리 뽀모도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맥OS를 사용한다면 상단바에서 타이머가 보이기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대 5개, "해빗 트래커"

해빗 트래커는 습관이나 루틴을 기록하고 추적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TickTick은 무료 버전에서 5개까지 습관/루틴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금 적다고 느꼈지만, 잘 사용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극한의 J를 위한 "통계"

자신의 생산성을 시각화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장할 기능이죠!!

그게 저였습니다.

무료 버전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라니, 놀랍습니다...

회고를 위한 "요약"

이 앱을 사용하는 큰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저는 매일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디지털로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 "요약"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죠.

이 기능은 특정 기간 동안의 할 일들을 요약해 주는 기능입니다.

매일 밤 일기를 쓸 때, "요약"을 복사해서 사용합니다.

그럼 일기를 편하게 쓸 수 있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일기를 볼 때 그날 무엇을 했는지 알기 쉬워지죠!!

일기의 효율이 약 50% 정도 오르는 느낌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생산성 툴 고인물들
  • 이미 많은 생산성 툴을 사용한다면, 위 기능 중 겹치는 게 있을 겁니다.
  • 겹치는 기능을 TickTick으로 뭉친다면, 관리도 편하고 통계까지 제공됩니다.

만약 많은 기능이 필요 없고, 복잡하다면 위에서 언급한 가벼운 툴을 추천합니다.

• IOS 미리알림
• Microsoft Todo

오늘은 요즘 정착한 투두 리스트인 TickTick에 대해 설명해 봤습니다. 쓰다 보니 추가로 해야 할 이야기들이 생각이 나네요.

뽀모도로 테크닉, 회고의 중요성 등 다른 이야기는 시간이 생기면 다시 써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만!!